인류가 처음으로 사용한 철은 운석이다. 운석은 별똥별, 유성이라고 부르는 우주의 물질이 지구의 대기와 충돌하면서 남은 것으로, 대부분 화성과 목성 사시의 소행성대로부터 떨어진 자연물질이다. 약 45억 년 전 지구의 탄생과 비슷한 시기에 생긴 운석은 지구가 속한 태양계의 시작을 알 수 있는 중요한 과학적 연구 대상이다. 특히, 철운석은 운철이라고도 하는데 인간이 광물에서 철 금속을 뽑아내는 기술을 발명하기 전인 기원전 3,000년 경 서아시아 아나톨리아 지역과 1,100년 전 중국 운나라 등에서 철운석을 사용한 증거들이 발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