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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등록문화재 제556호 전기로

Electric Arc Furnace


등록문화제 제556호 전기로는 1960년대 전기로 제강시대의 막을 연 역사적인 유물로 이 시기 사용된 전기로 중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다. 1962년 제1차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이 시작되면서 경제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철강재 수요가 증가하였으나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여 경제적으로 문제가 되었다. 당시 동국제강은 일본 우라야마(URAYAMA) 회사에서 제조한 15톤 전기로를 동국제강 부산공장에 설치하여 1966년 10월 가동을 시작했다. 전기로는 1960년대 고철을 재활용한 자원 순환적인 철강생산을 통해 한국 발전의 토대가 되었다.

전기로를 살펴보면 바깥쪽은 두꺼운 철판이고, 안쪽은 열을 견딜 수 있도록 내화(耐火)벽돌로 되어 있고 작업순서에 따라 기울일 수 있다. 전기로 내부에서 보면 천장 중앙에 구멍이 있는데 이곳에 전극봉(탄소)을 넣고 전극 사이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하여 고철을 녹이는 방식이다.

수입 당시 전기로의 공식용량은 15톤이었으나 수입 이후 국내에서 설비와 장치를 추가하는 등의 국내 기술로 생산용량을 키워 30톤의 강철을 생산하였다. 1980년까지 15년간 약 140만 톤을 생산하였으며, 이는 경부선 철도(450km)를 60번가량 건설할 수 있는 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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